교토-도쿄 여행기 3일차

썸네일용....

교토에서 편도 8시간을 달려 도착한 도쿄 아사쿠사 이때가 새벽 6시 30분

이번 여행 숙소였던 아사쿠사에 위치한 분카호스텔 도쿄

캡슐호텔과 도미토리를 반쯤 섞은듯한 곳이였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음에 간대도 여기서 지내고 싶을정도

숙소에 캐리에 던져두고 아침먹으로 츠키지 시장으로...

츠키지시장 어판장은 이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신건물인 도요스로 넘어가서 예전과 달리 많이 황량했다ㅠㅠ

이집 츄카소바 맛있었는데... 이 날만 쉬었던 걸까...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호르몬동집은 여전히 그자리에 있어줬다

아침 댓바람부터 곱창조림 덮밥이라니 싶지만 여기는 그럴 가치가 있는 맛이다.

물론 아침부터 현지인들이 먹는곳에서 누가봐도 여행객스럽게 앉아서 먹고있는 나를 보는 현지인들의 시선이 좀 느껴지긴했지만

우리로치면 노량진 어시장근처에서 아침부터 유명한 국밥집에 가선 선짓국을 맛있게 말아먹고있는 외국인을 보는 기분이 아니였을까

그래도 츠키지 왔는데 타마고야끼는 먹어줘야지...

냠냠

확실히 도요스로 이전해서 그런가 예전같은 떠들썩함이 없는건 아쉽긴했다...

츠키지 시장에서 나와서 걷는데 구름이 너무 신기해서 찍어봤다.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지진운이였던거 같은데(저 구름 본 다음날 삿포로에서 진도 5.7의 강진이 발생했다)

그땐 그냥 와 구름 멋지네 이생각뿐...

긴자로 넘어가는길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키하바라에 잠깐 들렸다

아침 일찍가서 아직 오픈전이라 그런가 처음으로 한가한 아키하바라 거리를 본게 수확이라면 수확이랄까...

긴자에 위치한 닷사이 스토어

유명한 사케 브랜드의 가게인데

나는 안타깝게 맛보지 못했지만 유명 고급 사케를 한잔 5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시음해볼수있으니

부디 다음에 가는사람들은 즐겨보시길 바란다

내가 주문한건 아이스크림

이거 진짜 맛있다 술 안좋아하는 분들이라도 이거 아이스크림 먹으로 한번 들려보시길

은은한 술맛과 고소한맛이 입에 사르르 퍼지는데...캬...

그러고 찾아간 긴자에 리쿼샵(주류상가)

메이커스 마크가 2천엔...진짜 딴건 별로 안부러운데 일본 술가격은 정말 부럽다...

터키 가격 실화냐...

이 가게에선 술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술은 100엔에 시음이 가능하다

내가 맛본건 올드파

냠

이게 3만원이 안하다니...진짜 부럽다 부러워...

한국에서 이거 아직도 정식수입 안된걸로 아는데...

암튼 행복한 술쇼핑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로 갔다.

주류점에서 5분거리에 있는 돈까스 아오키 긴자점 일부러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갔는데도 4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역대급 돈까스... 독특하게 소금을 찍어먹는 가게인데 내가 여태 먹어본 돈까스중에 최고였다.

식사후 소화도 할겸 하라주쿠 산책 한바퀴

걷다가 저번에 왔을때 맛있게 먹었던 타코야키 가게 보이길레 또 냠냠

도쿄 속 교토라고 불리는 카구라자카

다시 아키하바라로

아니 이거 저번에 올때 경품피규어였을텐데...?

아키바에서 메이드카페 호객행위야 하루이틀일이 아니지만 요즘 얘네들 장사안되나 너무 앵기던데...

내가 좋아하는 애니는 햇수로만 따져도 벌써 3년에서 10년도 더 된거라 그런지 굿즈 건질게 없더라...

나이먹은걸 아키하바라에서 느낄줄이야...ㅠ

아키하바라를 뒤로하고 저녁먹으로

일드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거 보고도 뭔가게인줄 알듯

그렇다 이 가게는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검은 텐동 가게

주인공처럼 양파하나 시켜서 먹으며 텐동을 기다린다

나왔다!

거...검다! 진짜로 쿠로 텐동이네

고로상의 표현대로 블랙타이거같아...!

그렇게 또 냠냠

여기 진짜 맛있었음

아니 애시당초 4박5일동안 갔던 음식점중에 꽝은 하나도 없었던듯

고로상 당신이 옳았어...!

그렇게 숙소로 들어왔는데

숙소에서 저녁엔 주점도 같이 하길레 자러 들어가기전에...

일본 닛카위스키로 만든 닛카 하이볼

크... 목이 짜릿짜릿해지는 시원함이 여행의 피로를 잊게 만든다...!

그렇게 캡슐에 몸을 누이고

여행3일차 마무리...!